인스타그램의 아이패드 앱 개발 배경
인스타그램은 2010년 출시 이후 스마트폰 중심의 모바일 앱으로 성장해왔습니다. 놀랍게도 지금까지 아이패드용 전용 앱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스마트폰용 앱을 확대해서 사용하거나 웹 버전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이는 화면 비율 차이로 인해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큰 불편함을 초래했고, 특히 사진과 동영상 콘텐츠가 중심인 서비스에서 이러한 제한사항이 더욱 두드러졌습니다.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에서는 수년간 아이패드 전용 앱에 대한 요청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메타(구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스타그램은 본질적으로 모바일 경험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더 큰 화면에서의 사용자 경험 개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한 인스타그램 직원이 태블릿용 앱 개발에 대한 소식을 공유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인스타그램 개발팀은 마침내 아이패드용 앱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는 인스타그램의 플랫폼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크리에이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콘텐츠 제작자들이 더 큰 화면에서 콘텐츠를 관리하고 편집할 수 있는 도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경쟁 플랫폼들이 태블릿 환경에 최적화된 앱을 제공하면서 인스타그램도 이에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발 이유
인스타그램의 책임자 아담 모세리는 과거 여러 차례 아이패드 앱 개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었습니다. 2021년에는 "만들면 좋겠지만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개발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었고 2022년에는 "개발 인력이 충분하지 않고 아이패드 사용자가 충분하지 않다"라는 이유로 아이패드 앱 개발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입장을 바꿔 아이패드용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하는데, 이는 틱톡과의 경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에서 틱톡 금지 논의가 계속해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인스타그램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아이패드 지원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스타그램은 영상 편집 기능을 갖춘 앱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또한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캡컷(CapCut)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아이패드용 인스타그램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 않으며, 해당 앱이 출시될지에 대해서도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인스타그램의 추가 전략
인스타그램은 아이패드 앱 개발 외에도 틱톡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틱톡의 자회사 바이트댄스 소유의 '캡컷' 동영상 편집 앱을 대체할 새로운 앱으로 현재 'Edits'라는 동영상 편집 앱을 개발하고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또한 틱톡에 대응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의 '릴스' 영상 길이를 3분으로 확장하고, UI를 틱톡과 유사하게 변경하는 등 인터페이스를 조정했습니다.
인스타그램은 이어 검색 기능을 개선해 틱톡과의 경쟁력을 높이려고 하고 있으며 틱톡 인기 크리에이터들을 인스타그램으로 유인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정식 출시될지 미지수인 상황이지만, 인스타그램의 아이패드용 앱 출시는 소셜 미디어 생태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새로운 창작 도구를, 사용자들에게는 향상된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며, 인스타그램 플랫폼 자체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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